요세미티국립공원은 결국 못가게되었다.
하지만 Merced 에 있는 airbnb는 이미 예약한 터라 우린 오늘 예정대로 머셰드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제밤부터 비가 요란하게 내리더니 아침까지도 계속 ㅠㅠ
배낭 앞뒤로 메고 우비쓰고 비를 헤치며 가야겠구나 하면서 예정 시간보다 더 서두르는데 어느새 밖이 조용해졌다.
헐!! 비가 그쳤다 ㅋㅋㅋㅋ 오전 11시 버스라서 우린 아침9시에 서둘러 나왔다. 시내버스를 타고 Sanfrancisco greyhound 근처에 내려서 터미널안으로 들어갔다.
한시간반이 남았고 버스가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반쯤 도착한다는 얘기를 듣고 버스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것 같아서 뭘먹을까 하다가 근처에 SUPER DUPER BURGER를 구글지도에서 찾아내서 남펴니가 사러가고 나는 터미널안에서 짐을 지켰다.
버스에 짐실고 뭐하고 그러느라 급 배고파져서 생각없이 햄버거를 꺼내서 먹는데
보니까 패티가 남다르다 ㅋㅋㅋ 콜라안사고 타서 물밖에 없었는데 난 햄버거나 피자먹을때 콜라없이 절대 못먹는데 (거의 콜라먹으려고 햄버거 피자먹는수준ㅋㅋㅋㅋㅋㅋ) 수퍼두퍼버거는 콜라없이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역시 미국은...버거가 존맛인듯♡♡♡
먹고 창밖을 구경하는데 어느새 또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었다.
한참 보다가 그냥 폰만지고 있는데 갑자기 꼬가 "헐 밖에 봐" 이래서 봤더니
엄청 큰 쌍무지개가 뙇 ㅋㅋㅋ 사진을 찍었지만 실물 그대로 담기지 않아 너무 아수웠다ㅠㅠ
어느새 버스는 다른 도시 터미널에 멈췄다가 다시 출발했고 우린 잠들고 ㅋㅋ
그러다 머셰드에 도착했다. 자다가도 내릴때 되면 귀신같이 눈뜨는 나 ㅋㅋㅋ
슬프게도 머셰드는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다.
터미널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다가 그칠 비가 아닌것 같길래
Merced Greyhound 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근처에서 내렸다.
내리니까 비가 조금씩 덜왔고 많이 비를 맞지 않고 비앤비에 도착했다.
비앤비 초인종을 누르고 주인이 문을 열어주는순간 엄청 큰 셰퍼드가 동양인 아저씨와 함께 우리를 맞이했다.
와...대충봐도 집이 대궐수준이다 ㅋㅋㅋ 거실 엄청 넓고 부엌도 와 ㅋㅋㅋ
우리 방은 2층이래서 올라왔는데 방도 넓고 쾌적하고 아 너무좋다 ㅋㅋㅋ
이맛에 에어비앤비를 찾게 된다 ㅋㅋ 이 지역만의 집느낌이 좋다.
집을 보며 감탄하다가 저녁이랑 아침먹을꺼 장을 보러 나갔다.
장보기전에 저녁으로 마트옆에 있는 KFC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다.
우리 둘다 콤보로 선택 치킨3조각, 쿠키1, 콘슬로, 매쉬포테이토, 콜라1
결론은 진짜 짜다. 한국은 맛있게 적당히 짭잘한데 미국은 하도 짜서 튀김껍질을 다 벗겨먹었다ㅠㅠㅋㅋㅋㅋ
기가 찰정도로 짜다 당분간 치킨 생각은 안날듯 하다 ㅋㅋㅋ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치킨을 생각하니 짠맛이 올라온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