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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 다이어리/멕시코

2018/12/25/TUE <멕시코에서의 크리스마스> - 멕시코 시티 여행/ 코요칸 예술품 시장/ 소깔로 광장 좌판 구경/ 반팔입고 크리스마스/ 세계여행/ 남미여행

 

 

 


어제 숙소식당에서 부르는 멕시코식 캐롤을 들으며 잠이 들었다.

어젠 아무도 체크인을 하지 않아서 나름 푹 잘 수 있어서 늦잠을 잤다 ㅋㅋ
일어나니 9시였다.

조식먹어야는데 ㅋㅋ 서둘러 세수하고 대충 선크림까지만 바르고 1층에 가서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와...소깔로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는건가 ㅋㅋ
이상한 박스를 돌리며 음악 소리 내서 돈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 아침부터 그 소리가 울려퍼지며 시끌시끌한데 그 사람들도 없다.

우린 조용한 멕시코에서도 어딘가는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나겠지 싶어 어딜갈까 하다가 'Coyocan' 이라고 'Fridas Kahlo Museum'이 있는 조용한 마을같은 곳으로 향했다.  Zocalo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쭉 내려갔다.
지하철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약간 더 경계를 하며 탔다.
다행히도 ㅋㅋ 아무일 없이 내렸다.
'General Anaya' 역에서 내려서 또 버스를 타야는데 버스는 언제 올지도 모르고 타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20분정도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진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잔뜩 긴장경계 하며 가는데 ㅋㅋㅋ 또 별일 없이도착했다. 다들 우버타고 바로 코요아칸 센터에서 내리던데 우린 ㅋㅋ 근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서웠지만 가는길에 예쁜색 건물들이 많아서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슬슬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문 연 카페가 보이면서 안도의 한숨 ㅋㅋㅋ

잠깐 공원에 앉아서 쉬려는데 겁나 큰 쥐가 천천히 길 건너며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걸 보고 너무 무서워서 그만 쉬기로 하고 다시 걸었다.

본격 Coyoacan 거리 구경하기.

제일 먼저 'Frida Kahlo Museum' 으로 갔다.

크리스마스라서 쉬는거 알면서도 겉건물이라도 보고싶어 갔다.  되게 정열적인 벽색만 봐도 느껴졌다.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가며 또 하나의 유명한시장 '코요칸마켓' 이 있길래 들어갔다.

아..오후 1시밖에 안되서 그런가 반넘게 상점문들이 닫혀있다. 대충보다가 나와서 점심머먹을까 돌아다니다가 또 다른 시장 ㅋㅋㅋ
이쯤되면 시장투어인가..싶은

'Mexican Craft Market' 상점 대부분이 열었길래 구경하는데 역시 다 같은 시장이 아니다.  엊그제 다녀온 'La Ciudadela'는 수공예품위주, 마그넷, 수공예악세서리 등등  여기도 수공예품부터 피어싱, 티셔츠, silver제품 등등 딱 관광객위주기 보다는 현지인들도 포함 이용하기 좋은 마켓이다.

구경하다가 딱히 땡기는건 없어서 나와서 점심으로 타코랑 퀘사디아 먹으러 눈에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퀘사디아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타코가 진짜 맛이 별로...
멕시코와서 타코 맛없는집 처음이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분명 미리계산했을때 138페소 나왔는데 148을 말하길래 먹은거 계산기 두들겨 보여주니 종업원이 다시 계산기 두들기고는 138이라고.
뭔가 느낌에 관광객이라 어물쩡 10페소 더 붙인것같은.
처음부터 계산기로 두들겼으면서 10페소가 어찌 늘어났을까. 확인 안했음 더 내고 왔겠지.
하.. 캐나다 미국여행때는 이런적 없었는데 멕시코 오니 종종 생긴다. 정신똑바로 차려야지

다 먹고 공원 좀 돌다가 우리부부에게는 소문난만큼 괜찮다고 느껴지는 장소가 아니였어서 천천히 왔던길 걸어 지하철타고 숙소쪽으로 왔다.

심심해서 소깔로 쪽 돌다가

숙소와서 잠시 쉬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나며 가족3명이 들어왔다. 먼저 인사를 하며 서로 첫인상을 살폈다. ㅋㅋㅋ 우리 둘다 약간 안심.
가족이라 물건 없어질 걱정안해도 되고 오밤중에 체크인해서 전화하던놈이나 짐정리 할 그런 노개념 사람들은 아닐것 같아서.

이 가족분들은 낮에 체크인하는데도 조용조용 대화하고 가방만 두고 바로 나갔다.  그러다 우리도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서 밖으로 나갔다.
근데 어느새 봤는지 자꾸 남편분께서 피리를...피리를 갖고 싶다고 ㅋㅋ 하셔서 사려고 돌아다니는데 봐둔 피리집이 문닫았다며 실망스러운 얼굴로 저녁먹으러 우리 단골집으로 갔는데 크리스마스라서 문을 닫아서ㅠㅠㅠ

크리스마스니 비싼거 먹자!! 하며 숙소바로 아래있는 비싼데 맛있던 그집에 가서 새우 치폴레 하나 소고기 화이따 하나 시켰다.


둘다 너무 맛있쪄ㅠㅠ  오늘 크리스마스라서 여기저기 식당문들이 닫혀서 그런지 원래도 사람많은 이 식당이 오늘은 사람으로 완전 가득찼다.  그래서 메뉴시키는데도 오래걸리고 음식도 늦게나오고 계산도 느리고
그래도 다 이해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

밥먹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둘은 결혼하고 처음 같이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인데다가 반팔입고 보내보고 멕시코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며 특별히 생각하자는 얘길 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래 캐롤없고 트리 없고 스노우 없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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