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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 다이어리/멕시코

2018/12/22/SAT <멕시코시티의 토요일, 너무 아름다운 우체국> - 멕시코 시티 여행/ 호스텔 진상/ 새우타코 맛집 페스카디또/ 알라메다 센트럴/ 세계여행/ 남미여행

 

 

 


새벽에 방 같이 쓰던 중국피플이 나갔다.

비닐봉지 소리에 문닫는소리에 새벽5시반에 잠이 깨서 폰만지고 뒤치락 거리다 잠들었다.
눈뜨니 8시 40분
씻고 아침먹고 바로 나갔다. 와 오늘 사람짱많아
아 토요일이구나 오늘ㅋㅋ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토요일. 내가 좋아하지만 안좋아했던 요일.
토요일은 일찍 퇴근이지만 환자가 많아서 개 힘든 요일.
그런 요일인데 나는 지금 남편과 멕시코에 있다.
하핳 갑자기 행복하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우린 오늘 중앙우체국을 보러 가기로 했다.

우체국만 들으면 빨간통? 사무실? 여기는ㅋㅋㅋ
이탈리아 건축가 '아다모 보아리' 가 설계한 곳이라고 한다.
5년정도에 걸쳐 완성됐고 이 건축가가 사실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이탈리아 건축가가 세웠으면 진짜 멋지겠다라는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겉 건물은 그냥 낡은 건물이네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봤는데...어....? 읭????
여기 우체국 맞아????
왜케 아름답니ㅋㅋㅋㅋ 미쳤다 진짜


바닥부터 계단, 천장 할 것 없이 완벽한 궁전이였다.
저 위층에서부터 공주님이 드레스입고 내려 올것같은 느낌

와 진짜 남다르다. 역시 이탈리아 건축가가 손댄곳은 다르다라고 느꼈다.

오늘 토요일이라 왠지 공원이나 공터에도 시장이나 그 상인들이 물건 널어놓고 오픈마켓처럼 열릴것 같아서 팔라시오를 지나 'Alameda Central'에 갔다.

멕시코에도 한류열풍이 불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10대들이 모여서 방탄소년단노래틀고 춤이라도 출줄알고 공원을 둘러봤는데 그런 모임은 안보여서 아쉬웠다ㅠㅠ

알라메다 공원 옆에 오픈마켓 구경하러 들어갔다
아...첫 입구부터 내가 좋아하는 귀걸이들이 잔뜩 깔깔 :)

한쪽은 50페소 한쪽은 70페소였다.
고민고민하다가 50페소(3000원) 짜리 귀걸이 하나 골랐다. 3천원의 행복 ㅋㅋ


뭔가 유니크하면서 블랙상의에 하면 어울릴것 같아서 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이 귀걸이를 보며...한국에서 멕시코를 추억할 수있으니까
흑흑 벌써슬프다ㅠㅠㅠ

열심히 또 구경하다가 어느새 배고파져서 우리의 두번째 단골집ㅋㅋㅋ 새우튀김타코집에 갔다.
'El Pescadito Centro Historico'

오늘도 세그릇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우리가 세번째 방문인걸 기억한건지(동양인이라 어디서든 튀니까ㅋㅋ) 오늘이 토요일이라 한가해서 그런건지(이 식당위치가 직장인들위주로 장사하는곳) 새우튀김을 6개씩 주셨다 헿헿 원래 5개씩주는데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배부르게 왕창 먹고 내사랑 캐나다드라이와 함께 ㅋㅋ 흡입 후 나와서 공원에 좀 앉아있다가 아까 보다 만 오픈마켓을 마져 구경하고 우리가 사실 몇일전부터 애타게 찾고 있는게 있다 ㅋㅋㅋ 바로 캠핑용 컵.
스테인레스컵이 필요하다.

캐나다,미국에선 괜찮았는데 멕시코 딱 오고부터 숙소에 컵이 제대로 된게 없어서 커피타마시기도 그렇고 영 불편해서 애타게 스테인레스로 된 컵을 찾는데 너무 없다 ㅠㅠ 힘들다 찾기도

근데 오픈마켓에서 딱 우리가 찾는 컵에 멕시코 느낌나는 해골그림이 예쁘게 그려진컵을 팔았는데 1개에 180페소... 거의 11000원 정도 한다.

한국애서도 캠핑컵 만원정도 하긴 하는데...
그래도 한국이 좀 더 쌀듯
사왔어야 했는데ㅠㅠ흑흑

무튼 마음에 들어서 깎아달라니까 단호하게 안된다고. 그래서 그냥 나왔다.
애기 업은 애엄마가 팔았음 안 깎고 그냥 샀겠지만 딱 봐도 우리 깎아준다고 타격입을것같은 사장님은 아니였는데ㅠㅠ
내일 또 컵 찾으러 삼만리 해야겠다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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