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
국내도서
저자 : 박웅현,강창래
출판 : 알마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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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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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나의 보물입니다. 나의 일상은 나의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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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는 부르주아 보헤미안을 줄인 말이다. 보보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돈을 많이 번 로맨티시스트, 가치 중심의 삶을 추구하는 현실적으로 성공한 전문가 정도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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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창의력은 인문학적인 책들로 만들어졌고, 이 책을 쓰는 동안 나 역시 많은 책을 다시 읽었다. 책으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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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발신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되질 않습니다. 수신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소통이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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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이미 현대의 예술 형식 가운데 하나다. 다른 모든 예술 장르가 그렇듯이 쓰레기 같은 작품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그러나 그런 쓰레기 같은 작품들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좋은 작품을 더 좋게 부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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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나 의류 광고에서 기능에 대한 내용이 빠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능이 조금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요즘 어떤 냉장고가 성에가 끼고 전기 효율이 낮습니까? 어떤 옷의 바느질이 문제가 됩니까? 이미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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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원, 독서실, 집, 하루 열다섯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서른일곱 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스무 권의 연습장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상자에 넣어둔 책을 다시 책장에 꽂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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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광고가 성공한다면 그 사회가 그 광고의 메세지에 공감한 겁니다. 그런데 그 메세지에 문제가 있고 그것을 고치고 싶다면 광고가 아니라 사회를 고쳐야 합니다. 이 광고 메세지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해오던 목소리는 가라앉았고 이 광고도 더 이상 집행되지 않지만, 우리 사회가 '그 문제점'을 고쳤습니까? 고쳐나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자주, 잘못된 본질은 두고 그 잘못된 본질의 현상을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그러지 말자는 거지요. 그런 점에서 이 광고는 사회적인 진실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반응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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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란 메세지를 던지고, 그 메세지에 대한 대답을 듣고, 다시 대답하면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현대적인 광고는 알림이나 설득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은 욕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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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광고는 잘 말해진 진실입니다. 진실이 아니면 그처럼 사회적인 호응을 크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하고, 통찰력이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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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불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살인하는 장면을 찍는다면<뉴스위크>표지에 실릴지도 모릅니다.

섹스는 합법적인 것입니다.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이고, 모두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섹스하는 장면이나 그저 여자 나체 사진만 찍어도 감옥에 갇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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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어가 곧 그 나라의 문화라고 한다. 문화를 모르고는 사람들의 감정 표현의 뿌리를 알 수 없다. 감정 표현의 뿌리를 모른다면 소통은, 특히나 광고와 같은 소통 도구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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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은 레토릭을 만들고, 사색은 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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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기업이라면 어떤 기업이 사람을 향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사람을 향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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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하고 나서 보면 쉬워 보이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 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콜롬버스의 달걀은 고정관념 파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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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놀라게 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놀라게 할 수 있고,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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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바흐 중에 오직 악보를 그리는 바흐만이 천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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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번이나 실패한 끝에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에게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전구를 발명했다."고 한다면 그건 칭찬이 아니라 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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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는 어릴 때 수도 없이 넘어지면서 걷는 데 천재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패를 하고도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은 그 실패마저도 즐겁다.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운 기회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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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남자는 키가 큰 남자와 다르지만 두 남자는 여자와 비교하면 비슷하다. 다른 두 남자는 그들과 차이를 보이는 여자 때문에 비슷하다. 침팬치를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끼우면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개를 끼우면 침팬치까지 비슷하다. 그러나 물고기와 비교하면 개까지도 사람과 비슷하다. 우리는 그런 차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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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바꾸면서 만들어진 현대의 설화 가운데 하나가 위인전이다. 위인전은 태어나면서 남달랐던 천재나 영웅을 우상화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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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아무리 잘 만든 광고라도 제품을 성공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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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업의 입장입니다. 대중들은 자기가 알고 싶은 것말고는 관심이 없어요. 그것이 눈에 띄지 않으면, 귀에 들리지 않으면 곧바로 돌아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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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이 만든 광고의 메세지는 언제나 너희와 우리를 구별하지도 않고, 천재나 영웅을 보통 사람들에게서 떼어놓지 않는다. 천재나 영웅은 보통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다. 그리고 세상은 보통사람들이 바꾸어 나가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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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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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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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이다. 이 말은 진부하다는 말과 아주 많이 다르다. 진부하다는 말은 단점이라는 느낌이 좀 담겨있다. 그러나 상식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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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루스브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