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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안녕하세요 꼬남편입니다. 여행을 떠나기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삼개월이 남고 삼주가 남았던게 정말 얼마전인데 벌써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설램보다는 뭔지모를 불안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행과 관련된, 그 중에서도 남미 여행과 관련된 책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 맞아요. 왠만한 준비는 다 했고 집에서 심심해서 책 한 번 더 읽고 영상을 찍는 겁니다.

 

소개해 드릴 책은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라는 책입니다. 여행기이고요. 부부의 여행기입니다. 그들이 여행을 떠날 당시에는 결혼한지 2년 정도가 되었을 때래요.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행복하고 싶었다. 그리고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저는 이 책을 3년 전, 그러니까 2015년 8월에 읽었어요. 쪼를 만나기도 전이었네요. 원래 남미로 언젠가는 여행을 가려고 했었어요. 매년 해가 바뀔때마다 내년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가야지 하고있었는데 어느 날 서점에서 이런 저런 책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발견한거죠.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라는 제목도 맘에 들었고, 남미여행에 관한 책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부부도 79년생 80년생, 지금은 삼십대 후반이지만 책을 냈을때는 삼십대 중반이었을거고 여행을 할때는 삼십대 초반이었겠죠. 젊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 좀 책이라는게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많이 배운사람들이 써야될것 같잖아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으로 샀습니다. 저같은 사람들 때문에 서점들이 망하나봐요. 그리고는 출퇴근시간을 이용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두 번을 읽었습니다.

 

작가부부는 정다운, 박두산 이라는 IT기업을 다니던 부부예요. 결혼한지 2년이 지난 즈음에 여행을 떠났고, 글은 부인인 정다운씨가,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사진은 남편인 박두산씨가 찍었습니다. dandooing.com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책을 낸 후에 바르셀로나에서 2년동안 지내고 또 책을 냈다네요. 마지막 글을 보니 두달 전에 제주도에 관한 네 번째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요. 아마 지금 또 어디선가 여행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책의 내용은 여행기이니만큼 여행을 하면서 그들이 보고 느낀 것들을 그들의 생각을 곁들여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테말라에서부터 아르헨티나까지 여행을 했어요. 과테말라에서는 과테말라산 커피를 마음껏 마시면서 남미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스페인어를 배웠구요. 멕시코에서는 매 끼니마다 코카콜라를 달고 살았어요. 쿠바에서는 삐끼들과 길위의 개똥에 질려버렸구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강도를 세번이나 당한 건장한 사내도 만났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일주일 내내 우유니사막을 다녔구요. 페루에서는 걸어서 마추픽추를 다녀왔대요. 충동적인 결정으로 칠레행 버스에 몸을 실었고, 모레노 빙하로 온더락을 마시고 아르헨티나에서 여행을 끝냈어요. 이 부부의 일정은 저희의 일정과 닮았지만 많이 달라요. 그들은 여행의 끝이 정해져 있었고 저희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죠.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들을 몇 줄 소개시켜드릴게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참 좋구나, 참 좋구나 몇 번을 중얼거렸다. 시간이 많아지니까 지나가는 동네 개도 보이고 하늘의 구름도 보이고 저 멀리 화산도 보이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남편과 나도 보인다. 부부는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만한 IT기업에 다녔습니다. 당연히 바빴어요. 야근을 했고 가끔은 야근을 안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겼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정말 좋구나. 하는 내용입니다.

 

또 있습니다. 마지막 인사도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나누게 되겠지.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고 만났던 여행자들을 또 다른 도시에서 만나곤 하는데 헤어짐이라는게 정해져있지가 않잖아요. 오늘 나누게 될 인사가 마지막인지 또 만나서 인사를 나누게 될지. 그래서 마지막 인사도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나누게 되겠지. 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책에는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정말 많아요. 부인 정다운씨가 글을 정말 이쁘게 잘 쓰는것 같아요. 평범한 그네들의 오후에 우리가 잠깐 끼었다. 웃음이 참 많은 오후였다. 어딜 가던 그들은 여행자이고 그곳에는 그곳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그네들의 오후에 잠깐 끼었다. 그래도 그들의 일상은 바뀌지 않지만 여행자에게는 아주 큰 경험이고, 여행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어요. 저도 그네들의 오후에 잠깐 끼어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읽어볼게요. 이번엔 남편 박두산씨의 글입니다. 단위로서의 하루가 아니라 삶으로서의 하루. 너무도 당연한 그것을 나는 처음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요 문장 바로 앞에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회사에서 일을 하면 분기별 계획 이번달의 계획 이번주의 계획 오늘의 계획도 오전의 계획 오후의 계획 이렇게 쪼개지는 시간이 아닌, 일간 보고, 주간 보고, 분기별 성과, 중장기 비전 수립처럼 뭉뜽그려지는 시간이 아닌. 삶의 단위로서의 시간인 이 하루를, 너무 당연한 그것을 여태 만끽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이 문장을 읽고 왠지모르게 찡했습니다. 총 네 문장을 읽어드렸는데요. 이 문장들이 모두 첫 장인 과테말라에서만 나온 문장들입니다. 다른 장에서도 많은 좋은 문장들이 있는데, 너무 많아서 일일이 읽어드릴 순 없을 것 같고, 직접 읽고 문장을 온전히 느껴보시는게 더더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에서 우수아이아까지의 여행을 계획중인 신혼부부입니다. 지금은 계획을 짜고 있고, 곧 재미있는 영상 올릴 예정입니다. 좋아요와 구독버튼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는 블로그를 방문해 주세요! http://brucebruce.tistory.com/

 

 

 

 

 

Posted by 브루스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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