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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 다이어리/멕시코

2018/12/16/SUN <멕시코시티 지하철타고 국립인류학 박물관 가기> - 멕시코 시티 여행/ 차풀테펙/ 아즈텍 문명/ 세계여행/ 남미여행

 

 

 

두근두근 오늘은 멕시코에 온지 5일째로 숙소에서 처음으로 멀리 나가는 날이다. (누가보면 지하철 수십정거장 타는줄 ㅋㅋㅋㅋ)
여느때처럼 1층가서 식탁에 앉아 식빵에 잼발라 먹고 자두를 씹어먹고 있는데 오늘 남펴니가 먼저 내려가서 커피를 내리고 있었는데 다른 외국인들과 대화가 좀 있었나보다.

그러더니 한 백인남자가 오늘 우리가 갈 '국립 인류학 박물관' = Museo Nacional de Antropologia 에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동행하기로 했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1층에서 만나서 나갔다. 이름은 Ryan.
뉴질랜드에서 왔다고 한다. 여동생이 Mexico에 살고 있어서 여행겸 온것 같았다.
그리고 라이언은 이미 지하철을 타봤다고 한다 ㅋㅋㅋ 우리가 쫄아서 걱정 중이라고 했더니 전혀 위험하지 않다면서 지하철역으로 갔다.

언제나 등에 거북이처럼 무거운 백팩을 메고 다니던 꼬는 핸드폰만 주머니에 넣은채 나갔고 나는 핸드폰은 후리스 주머니에 넣고 지퍼 닫고 지갑은 소량의 돈만 넣고 맨날 매는 내 손도 넣다빼기 힘든 가방을 크로스로 매고 지하철에 올라탔다.

와... 지하철 ㅋㅋㅋ 왜 창문을 열고 달리지? 공기 진짜 안좋다 했는데 냉방 시설이 따로 없어 보인다. 그래서 창문을 저렇게 활짝... 하... 캐나다 미국에서 폐 정화시키고 온거 여기서 다시 오염된다 ㅋㅋㅋㅋ
그나마 인당 5페소(300원정도) 래서 용서 ㅋㅋ

오늘 갈 박물관은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이 'Chapultepec' 으로 시작점부터 6개역만 타고 가면 되고 운이 좋은건 숙소랑 지하철역이 30초 거리였고 ㅋㅋ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가서 짱 편했다.

그나마 경험자 라이언이 있어서 믿을만한 구석이 있어선지 덜 긴장이 됐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쳐다보는 눈빛들은 어쩔수가 없다 ㅋㅋㅋ 우린 동양인이기에...

어느덧 도착했고 큰 공원을 20분정도 걸어

박물관에 들어섰는데 우리가 오늘 온 이유는 일요일은 무료개방이라고 어떤 블로거가 2개월전 블로그와 구글지도평점에 그렇게 글을 남겼기 때문. 그런데 다들 줄을 서길래 봤더니 엥? 돈을..낸다
뭐지... 라이언도 무료라고 알고 있었는지 살짝 당황하는 눈치였다.

뭐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야지ㅠㅠ 하며 둘이 합쳐서 140페소(14500원정도) 냈다.
그래 미국 박물관에 비하면 진짜 싸다 하면서 들어갔다.

라이언은 입장하자마자 흥미로운 얼굴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와서 같이 다닐까 이따 숙소에서 볼까 ?  이러길래 이런 뮤지엄은 각자 혼자 보며 느끼는게 좋다는걸 난 알기에 숙소에서 만나자 했더니 너네 숙소 잘 갈 수 있지? 왔던대로 핑크라인 타고 가면 돼 이럼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갔다.

우리는 본격적으로 둘이서 보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 이 박물관은 쉽지 않겠다 싶었다. 설명이 대부분 스페인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ㅠㅠ

미국에서 갔었던 뉴욕메트로폴리탄에서는 그래도 영어니 누구작품이고 기원전 언제꺼고 무슨 내용인지 대충 때려맞춰봤는데 여긴 아예 감도 안온다..

심지어 박물관도 엄청 커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눈에 보이는곳 부터 보기 시작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맨처음 나왔다.
스페인어가 영어랑 비슷한 단어가 은근 있어서 대충 글씨 때려맞춰서 알아냈다.

그렇게 전시실 하나 하나 보며 동양과는 많이 다른 과거에 신기해하며 보다가 우리 둘다 슬슬 지겨워져서 배도 고프고 ㅋㅋ

한시간 반 정도 보다가 나왔다. 거의 하루는 걸려야 박물관 다 볼수 있다는데 ㅋㅋ

우린 이해가 잘 안가서 ㅋㅋ 그리고 나는 미술관은 좋아하지만 박물관은 별로 흥미가ㅠㅠ


박물관 나오는길에 어느새 상인들이 쭉 가게열듯 서로 뭘 판다며 소리를 질러서 우리 여기서 뭐 먹어보자 하고 돌아다니다 어떤 아줌마와 애들이 먹는게 맛있어보여서 음식 이름이 뭐냐 묻고 옆옆가게에서 판다길래 바로 가서 하나 사먹었다.

오호 맛있다 ㅋㅋ 서서 순삭 하고 건너편에 갈려고 했던 내 취저 인테리어뿜뿜 스타벅스로 가려는데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양념옥수수를 누군가 먹으며 지나가는게 아닌가 ㅋㅋㅋ 우린 그 주변을 바로 찾아서 사먹었다.

웅? 뭐지? 전에 텍사스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닌데..ㅠㅠ

옥수수 맛이 좀 달랐다. 뭔가 옥수수를 구워서 소스발라야는데 그냥 삶은거에 양념묻힌거 힝
이집 옥수수가 맛이 별로 없기도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야지 다른집 옥수수를 찾아서 ㅋㅋ


바로 스벅으로 갔다. 와..인테리어 너무 마음에 든다ㅠㅠ 숲속에 지어놓은 것 같은 카페

우리나라는 건물지으려고 에이 나무뭐야 하면서 나무를 베고 짓는데

외국은 건물지으려고 나무미안한데 카페좀 지을게 하며 그들이 자랄수 있는 공간을 빼고 짓는느낌
우리나라는 아마 땅이 작아서겠지...슬프다
별 잡생각 다 하며
그렇게 아메와 라떼를 마시며 떠들고 사진찍고 그네도 타고 쉬다가 슬슬 숙소 갈 준비를 했다

왔던 길 고대로 나가는 길을 찾아서 지하철을 탔다.
진짜 긴장 많이했다 ㅋㅋ 겨땀도나고 ㅋㅋㅋㅋㅋ 타보니까 지하철 완전 중간말고 한 구역 끝부분 벽에 서야 소매치기로부터 안전 할 것 같다.
다음에도 그런 칸에 타야겠다. 그리고 좀 젊은 애들보다는 애데리고 탄 엄마들이나 가족들이 줄 서있는데 서면 좀 안전한 느낌이든다 ㅋㅋㅋ
무튼 별탈없이 타고 내렸다. 긴장을 많이 해서 꼬는 쉬고 싶대서 방에서 한시간 정도 쉬다가 몇일전에 갔던 식당 'Hosteria La Bota' 으로 갔다.

너무 마음에 드는 멕시코맛집♡  저번에 먹은 메뉴 그대로 시켰다.
너무 맛있어서ㅠㅠ 다음엔 다른 메뉴 시켜먹어야지 ㅋㅋ 열심히 구글서핑을 해서 다른 맛집을 또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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