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9:30
아침부터 일기를 쓰고 있다. 간밤에 너무 충격적인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새벽에 자는데 계속 카톡이 울려대길래 누구야이시간에 이제 무음 해놓고 자야겠다 라면서 확인해봤는데 엄마 아빠가 카톡으로 둘다 난리가 났다.

엄마 마지막 카톡이 윤서야 나 무서워 이러길래 아 뭐여뭔일인데  이럼서 눌렀더니
이미 나한테 보이스톡도 두번이나 걸은 상태였고 엄마 아빠 둘다 나보고 내이름만부르고 너 연락좀 달라고  와있길래  뭔디 먼일이여 라며 답장했는데 알고보니  엄마아빠한테 보이스피싱이 걸려왔다.
누군가 나를 사칭해서 엄마한테 내이름이 뜨게끔 보이스톡으로 전화해서 나인것처럼 엉엉 울면서
나 살려달라고 그러고 다른남자가 전화 바꿔서 석현이는 총쏴 죽였고 딸은 성폭행당한 후 묶어놨는데 돈 3천만원 보내면 풀어준다고 했다그랬다
엄마가 전화받았었는데 너무 놀라서 아빠바꿔줬더니 그렇게 냉정한 아빠도 놀라서 딸 살려달라했더니 돈보내라해서 그와중에 ㅋㅋㅋㅋㅋㅋㅋ돈이 없어서 보내지못하는데 그냥 돌려보내달라했다 실갱이하다가 말안통한다고 엄마바꾸래서 다시 엄마바꿨는데
진짜 먹고죽을돈도 없어서 보낼수가 없다고 했다고 해서 그냥 끊었다고 했다.

그리고서 나한테 계속 연락을 했던 거다
어쨋든 다행히 엄마아빠가 돈은 안보냈다
진짜 보낼돈이 없어서 ㅋㅋㅋㅋㅋ 슬프지만 현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우리 아빠엄마가 별로 표현을 안해서
딸 셋한테 별 관심이 없는줄 알았는데 이거보니 그래도 자식앞에 장사없다는게 맞는듯

진짜 인줄 알고 엄마아빠 놀래서 저렇게 연달아 카톡에 보이스톡에 무튼 미친 종간나색끼덜 때문에 새벽4시반에 깨서 내가 남편까지 깨우는 바람에 우리둘다 아예 잠이 깨버렸다.
샤먼에서 와이파이잡았을때 우리 폰이 해킹당했나? 호텔놈들이 우리 정보 팔았나? 이러면서 그런얘기 하다가 잠이 안와서 아침 7시반에 산책나갔다가 들어와서 꼬는 한시간정도 자고 나는 씻고 화장하고 같이 아침사러 나갔다 (AM10)

아까 저기까지 쓰고 하루를 보내고
지금은 밴쿠버 공항이다 ㅋㅋㅋ  제일 안전한(우리엄마입장에서 ㅋㅋㅋ) 곳이라 할수 있는 곳에서 우리는 오늘 공항 노숙이다.
내일 아침 8시 비행기라서 새벽부터 숙소나오는게 더 힘들것 같아서 우린 공항노숙을 선택했다.

오늘은 숙소 뒤에 있는 Stanly Park에 갔는데 진짜 너무너무커서 2시간 걷다왔는데  10분의1도 못보고 온듯..ㅋㅋㅋㅋ

잠만 제대로 잤으면 더 갈수도 있었는데 우리 둘다 너무 피곤했다ㅠㅠㅠㅠ
공원에서 나와서 다운타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볼까 했지만 도저히 체력이 안되서 그냥 역가서 버스표만 미리 끊어오고 숙소 근처오 와서 늦은 점심으로 (PM4:00) pho를 먹고 (팁까지 2만2천원정도 ㅠㅠ)  숙소들려서 배낭가지고 공항으로 왔다.

Stanly Park 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라쿤도 가까이서 보고 진짜 신기한 나무들과 갑자기 펼쳐진 바다.

빨간 단풍 역시 단풍국 답게 색도 예쁘고 모양도 큼직하니 예쁘게 생겼다.

정말 밴쿠버는 꼭 다시 올꺼다  꼭❤
Bye, VANCOUVER !

 

 


Posted by 브루스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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